매달 일정한 금액을 모을 때 가장 먼저 계산하는 것은 납입 원금입니다. 여기에 수익이 생기고 그 수익을 다시 투자하면, 시간이 지난 뒤의 금액은 어떻게 달라질까요?
적립식 복리는 처음 넣은 돈뿐 아니라 매달 새로 넣는 돈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. 이 글에서는 계산에 필요한 조건을 정한 뒤, 월 30만 원을 10년 동안 넣는 예제로 원금과 수익을 나누어 보겠습니다.
먼저 정해야 할 다섯 가지
필요한 값은 시작 금액, 매월 납입액, 납입 기간, 가정한 연 수익률, 납입 시점입니다. 이미 모아 둔 돈이 있다면 시작 금액에 넣고, 앞으로 매달 보탤 금액은 월 납입액에 따로 입력합니다.
이번 예제는 시작 금액 0원, 매월 30만 원, 120개월입니다. 연 수익률은 6%로 가정하고 매월 말에 납입합니다. 수익률과 납입액이 계속 같다고 가정하며 세금·수수료·물가 변화는 제외합니다.
월 30만 원씩 10년을 넣으면
납입 원금은 30만 원 × 120개월 = 3,600만 원입니다. 첫 달 말에 넣은 돈은 이후 119개월 동안 수익이 반영되고, 마지막 달 말에 넣은 돈에는 아직 수익이 붙지 않습니다. 모든 납입금을 처음부터 10년간 투자한 것처럼 계산하면 결과가 과장됩니다.
위 조건에서 120개월 후 예상 금액은 48,742,033원입니다.
직접 넣은 돈 36,000,000원과 계산상 수익 12,742,033원을 합한 금액입니다. 원 단위로 반올림한 예시이며 실제 투자 성과를 예측한 값은 아닙니다.
수익률을 바꾸면 결과는 얼마나 달라질까?
시작 금액과 납입액·기간·시점은 그대로 두고 연 수익률만 바꿔보겠습니다. 각 수익률은 추천값이나 전망이 아니라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가정입니다.
| 연 수익률 가정 | 납입 원금 | 예상 수익 | 최종 금액 |
|---|---|---|---|
| 0% | 36,000,000원 | 0원 | 36,000,000원 |
| 3% | 36,000,000원 | 5,834,399원 | 41,834,399원 |
| 6% | 36,000,000원 | 12,742,033원 | 48,742,033원 |
| 9% | 36,000,000원 | 20,915,596원 | 56,915,596원 |
수익률이 0%라면 최종 금액은 납입 원금과 같습니다. 양의 수익률이 일정하게 이어지면 먼저 넣은 돈과 그동안 발생한 수익이 함께 늘어납니다. 반대로 수익률이 음수라면 납입 원금보다 적어질 수 있습니다.
연 6%를 월 0.5%로 넣으면 안 될까?
이 계산기는 연 수익률을 1년 동안 실제로 증가하는 비율로 해석합니다. 연 6%에 해당하는 월 수익률은 (1.06)^(1/12) − 1, 약 0.4868%입니다.
6%를 단순히 12로 나눈 월 0.5%를 적용하면, 12개월 뒤 증가율은 약 6.17%가 됩니다. 계산기마다 금액이 다르게 나온다면 연 수익률을 해석하는 방식과 납입 시점을 먼저 확인하세요.
월초에 넣으면 더 많이 모일까?
양의 수익률을 가정하면 월초 납입은 각 납입금에 수익이 한 달 더 반영됩니다. 위의 연 6% 예제에서 월말 납입은 48,742,033원, 월초 납입은 48,979,287원으로 계산됩니다.
수익률이 0%이면 두 방식의 결과가 같습니다. 음의 수익률이라면 먼저 넣은 돈이 한 달 더 손실에 노출됩니다. 월초 납입이 실제 투자에서 언제나 유리하다는 뜻은 아닙니다.
내 월 납입액으로 직접 계산하기
아래 계산기의 기본값이 이 글의 예제와 같습니다. 매월 납입액과 기간부터 자신의 조건으로 바꾸고, 수익률을 달리해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살펴보세요. 월초·월말 납입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매달 추가하는 돈 없이 처음 넣은 금액만 계산하려면 일시금 복리 계산기를 이용하세요. 원금이 두 배가 되는 기간과 72의 법칙도 함께 설명해 두었습니다.
은행 적금의 만기 금액과는 다릅니다
이 예제는 일정 수익률을 가정한 적립식 투자 계산입니다. 은행 적금의 실제 만기 수령액은 상품별 단리·복리 방식, 납입일, 일수 계산과 세금에 따라 달라집니다. 투자 수익률 역시 매달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결과를 확정 금액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.